[뉴스핌=노경은 기자] 음원업계 기린아 1위 '멜론'의 경쟁자는 2·3위 아닌 5위 'KT뮤직'이다?'
KT, 카카오 등 모바일 관련 사업자가 음원업계에 발을 담그면서 음원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음원업계 점유율 50%를 넘는 기린아 '멜론'의 입지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KT뮤직이 KMP홀딩스를 인수하며 음원서비스에 나선 것은 멜론과 같은 이동통신사 가입자 기반의 유사 서비스이기 때문에 위협적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사업자들이 인수나 업무협약을 통해 음원콘텐츠 유통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1위 사업자인 멜론에게 가장 위협적인 곳은 2위인 엠넷이나, 3위인 벅스가 아닌 업계 5위 정도로 추정되는 KT뮤직이다.
카카오와의 업무협약으로 2,3위 사업자인 엠넷과 벅스가 판로를 넓히는 것은 이전과는 별도로 새로운 시장이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위협적이지는 않다.
즉 모바일 사용패턴 변화에 따라 카카오가 새로운 콘텐츠 콜렉터가 되는 것일 뿐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을 이용해 '애니팡' 선물주기와 같은 소셜 기반의 새로운 음원시장이 생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다만 KT뮤직은 다르다. 서비스 기본베이스가 멜론과 흡사하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자사 휴대폰에 기본으로 멜론 앱을 탑재한다. 또 SK텔레콤은 멜론과 함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월 6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멜론 익스트리밍' 등의 전용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KT도 자사 출시전용 단말기에 앱을 탑재하고, 별도의 요금제를 소비자 요구에 맞춰 출시한다면 멜론의 가입자를 뺏어와 자사에 묶어두는 효과 기대할 수 있다.
아직 KT뮤직은 요금제 등을 포함한 프로모션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KT뮤직의 시장성을 충분히 눈여겨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카카오와의 제휴를 선택한 업계 2·3위인 엠넷과 벅스는 모바일 환경 변화에 따라 콘텐츠 콜렉터인 카카오와 손을 잡은 것일 뿐이기 때문에, 멜론에 크게 위협적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KT뮤직은 접근방식이 멜론과 유사하기 때문에 프로모션 매력도에 따라, 멜론이 가입자를 뺏길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멜론 관계자는 "KMP홀딩스가 SM, YG,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캔 엔터테인먼트, 뮤직팩토리 등 7개 국내 거대 기획사가 출자한 음원 및 음반 유통전문회사이기 때문에 킬러 콘텐츠로 영향력이 큰 것은 맞다. 이에 멜론은 직접적 맞대응보다는 고객의 충성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서비스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