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선진국 경제의 양극화가 보다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전반적인 저성장과 함께 갈수록 두드러지는 불균형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욱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반면 독일과 일본의 침체 리스크가 높아지는 등 선진국 경제의 양극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성장 불균형은 연율 기준으로 볼 때 더욱 명확해진다. 미국 경제가 3분기 2.3% 성장한 데 반해 이탈리아는 2.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
OECD는 이 같은 추세는 유로존 부채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리스크, 전반적인 소비 부진과 고실업률 등과 맞물려 글로벌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모간 스탠리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 회복과 또 다른 침체 리스크의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점차 심화되는 양극화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영국의 자산운용 업체인 리걸 앤 제너럴은 3분기가 글로벌 경제 성장의 바닥으로 판단되지만 이후 강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경기 하강 기류는 긴축안을 시행한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OECD는 재정지출 감축과 경기부양의 균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적으로 긴축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지만 긴축만으로는 경기 회복을 이룰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OECD 34개 회원국은 3분기 0.2% 성장률을 기록,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