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21일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다. 3일째 완만한 상승세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이 버냉키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 마감한 것이 장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간밤 뉴욕경제클럽 연설을 통해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은 채 의회에 재정절벽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만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에 전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bp 상승한 1.66%에 거래됐다.
서울 채권시장도 이를 반영하며 소폭의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망세가 보다 지배적이다.
며칠째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데다가 증시 역시 변변치 못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채권시장도 딱히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2-2호는 전일보다 2bp 오른 2.82%에 매수호가가 나오고 있다. 5년물 12-4호와 10년물 12-3호는 각각 전거래일 종가보다 1bp 상승한 2.88%, 3.00%를 기록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틱 떨어진 106.15에 거래되고 있다. 106.13~106.16의 박스권이다.
외국인은 122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증권·선물과 은행이 각각 51계약, 687계약의 매수우위다. 보험과 투신권도 각각 244계약, 75계약의 순매수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2틱 하락한 117.05에 거래 중이다. 117.03~117.08의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이라며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둔 미국의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로 인해 안전자산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이 별다른 충격을 못 준걸로 봐서는 현재의 안전자산 가격 조정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극히 제한적인 시장이라서 국채선물 시장의 외국인 동향이 가장 변수"라고 지적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주식의 강세가 일단 관건"이라며 "1900선 돌파를 시도하겠지만 위로 많이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변동성이 사라짐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막판가서 그날 잡았던 포지션을 접는 반대거래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오버나잇을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