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LG전자와 구글이 해외에서 공동 출시한 넥서스4가 완판되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LG전자가 넥서스4의 판매호조로 이미지 탈피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7개국 구글플레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넥서스4가 매진행렬을 이었다. 이 같은 조기품절 사태로 넥서스4는 미국의 한 경매 사이트에서 기존 가격의 3배에 달하는 1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넥서스4는 LG전자와 구글이 합작한 첫 레퍼런스폰으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OS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또, 넥서스 사상 첫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기가바이트) 램을 채택했으며, 후면과 전면 각각 800만,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러한 높은 사양에 비해 가격은 8GB, 16GB 모델이 각각 299달러, 349달러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3(평균 549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과 함께 작업을 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나 OS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에도 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의 또 다른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도 선전하고 있다. 일본에서 우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옵티머스G는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도 정식 판매가 시작됐다. 옵티머스G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마트폰 계급도’에서 임금의 자리를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보다도 높은 계급에 오른 것이다.
옵티머스G는 세계 최초로 한 화면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주는 ‘Q슬라이드’와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기능을 탑재하는 등 우수한 사양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에서 3분기 LTE 스마트폰 12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치로 LG전자가 분기 1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이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쓰기 시작하자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이류’라는 인식이 강했던 LG전자의 이미지도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옵티머스G와 넥서스4는 판매량 자체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며 “옵티머스G를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등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으며, 이제는 이류 업체라는 인식은 많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된다는 것은 결국 고가폰 시장뿐 만 아니라, 스마트폰 판매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롱텀에볼루션(LTE) 태그와 같은 보급형 매스티어 제품과 저가형 L시리즈 등의 판매량을 증가시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