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입시교육의 달인은 주식투자에서도 역시 달인으로 통했다.
'손사탐'이란 별칭으로 불리던 스타강사에서 국내 입시교육의 패러다임을 뒤흔들어 놓으며 단숨에 입시교육업체 스타 CEO로 등극했던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사진)의 얘기다.
물론 최근 몇 년간 교육정책 변화속에 성장성의 벽에 부딪히며 주식시장에선 빛이 사그라들었지만 입시교육계에서 그의 명성은 여전하다.
그런 그가 올해 들어 부전공인 주식투자로 꽤 짭짤한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은행대출까지 받아서 한 투자였다.
손 사장은 지난 주말인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학입시설명회 자리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시판세 분석에 앞서 주식판세부터 짚고 갔다. 증시 판세를 먼저 읽어야 먹을 수 있듯, 입시판세도 잘 읽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손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115만원대로 떨어지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은행에서 큰 돈을 빌려봤다"며 "삼성전자를 사서 10%만 먹고 나올 생각으로 들어가 계획대로 10%정도 먹고 나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식차트 흐름을 감안할 때 손 사장의 투자 시점은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던 7월 중순 경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불과 한달여 만에 10%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월 초 140만원까지 치솟다 7월 들어 110만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다시 오르기 시작해 불과 한달만에 130만원을 훌쩍 넘었고 이 즈음 손 사장은 주식을 털었다는 얘기다.
손 사장의 주식투자 성공스토리에 학부모들은 곧바로 '와~와'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손 사장의 입시 판세에 대해 1만명이 넘는 학부모의 귀를 쫑깃 세우게 만든 프롤로그였던 셈이다.
이날 손 사장은 입시전략과 관련 판세 분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자신과 비슷한 점수대 수험생들의 판세를 잘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사장은 "배치표나 입시 컨설팅업체의 조언 등을 절대로 믿지말라"며 "예상에 대해 반응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예상 결과가 나오기 힘들다. 나와 비슷한 점수대 수험생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때 주당 40만원에 육박하며 시가총액도 2조원을 넘어 코스닥 대장주로 위세를 떨치던 메가스터디는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최근 주당 7만원까지 떨어졌다. 시총 역시 4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