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대형 은행들에 대한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이 제시됐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는 미국 대형 은행들에 대한 연준의 건전성 평가 기준의 바로미터가 되어 왔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은행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보다 조금 서둘러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내놓기 시작했고, 특히 새 가이드라인에는 연준이 은행의 자본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배당금 지불 혹은 주식 바이백 등의 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에 포함된 새 기준은 최악의 경기 상황을 견뎌낼 자본은 있지만 배당금 지급과 같은 지출을 하고 나면 연준이 마련한 자본기준에 못 미쳐 테스트 통과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은행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씨티그룹이 테스트를 일부 통과했지만 배당 등을 고려한 자본 수준이 연준 기준에 못 미쳐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에 실패한 바 있다.
연준은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들은 테스트 통과 여부를 최종으로 결정하기 전에 “1차적으로 제출했던 계획에서 자본배당 등을 하향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물론 이 같은 변경은 은행권에는 부분적 양보에 불과할 것이라며, 은행 대표들은 테스트 통과 실패 결과가 공개되기 전에 연준 관계자들과 논의할 수 있는 완전한 기회를 갖길 원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또 테스트 결과 도출에 사용하는 모델들을 공유하지 않겠다는 입장 역시 변경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작년과 같이 대형은행 19개 은행들이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 예상 자본비율, 손실, 매출 전망을 바탕으로 건전성을 평가 받게 될 예정이고, 11개 은행들이 추가로 테스트 대상이 되겠지만 이들에 대한 결과는 비공개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