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학습지 업체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 1위 교육업체 대교를 비롯해 웅진씽크빅 등의 올 3분기 실적을 비교해 보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마이너스 성장하는가 하면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이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9.7% 감소한 1730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영어 단행본 출판사업 쪽이 업황도 안 좋은 데다 내부에서도 사업부문 구조조정이 있어서 매출, 영업익 감소에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4월 서영택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분간은 주요 사업부문 위주로 내실을 다지는 차원에서 부실요인 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어서 올 4분기까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웅진씽크빅은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교는 적자손실까지는 아니지만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교는 올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보다 5.7% 감소한 1990억원, 영업이익은 37.7% 떨어진 127억원을 거뒀다. 통상적으로 교재개발 비용을 한꺼번에 실적에 반영했다면 올 2분기부터는 비용발생 때마다 단기비용으로 처리한 것이 영업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대교 관계자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습지 사업이 큰 매출을 못내고 있지만, 새학기를 앞두고 있는 4분기와 1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교육업체들은 저출산 풍조, 공교육 강화 등의 추세가 짙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갈 모멘텀(상승동력)이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연말 대선 후보 3인 가운데 누가 당선 되더라도 ‘공교육 강화·사교육 근절’ 정책을 펴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런 우려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업체들은 연령대를 낮춰 ‘영유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타개책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초등학생에 주력해 왔던 교육업체들이 0~3세를 타깃으로 하는 등 좀 더 세분화한 교육제품으로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