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유럽 경제가 주택 거품 붕괴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또 다른 거품이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골드만 삭스는 위가 상황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탈피한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열기를 더하고 있으며, 이는 주택 거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을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팽창적 통화정책을 실시한 데 따라 위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을 보인 국가로 유동성이 대량 유입, 또 다른 주택 버블을 양산하고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는 독일과 핀란드, 노르웨이, 플아스, 스위스, 여기에 캐나다와 호주까지 주택 거품 발생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평가 가치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른 캐나다와 노르웨이의 주택시장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또 시장 자료에 근거해 볼 때 위기 이후 강한 경기 회복을 보인 국가와 주택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시장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골드만 삭스는 전했다.
특히 위기 이후 이스라엘과 캐나다, 독일의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들의 경기 사이클이 위기 이후 강한 상승 기류를 탔다는 얘기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국의 팽창적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시중 자금은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강한 시장에 몰려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인 경기부양이 주택 거품을 차단해야 하는 정부를 곤혹스럽게 한다는 것.
한편 앞서 단스케방크의 보고서에서도 유로존 지역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독일 주택시장이 신규 건축과 모기지 대출 급증 속에 과열 양상을 보인 반면 스페인 주택시장은 한파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고 단스케방크는 진단했다.
다만 프랑스 주택시장은 2011년 말 정점에서 점진적인 하락 추이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