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문재인 향해 "만나서 정치혁신 합의하자"(종합)

기사입력 : 2012년11월05일 18:01

최종수정 : 2012년11월05일 18:39

- 광주 전남대 강연…"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내겠다"

[광주 = 뉴스핌 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문재인 후보와 제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단일화 논의에 앞서 정치혁신 등에 대한 양자회동을 제의한 것이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사진: 김학선 기자]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전남대 실내 체육관에서 특강을 갖고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맞으면 진성성도 없을 뿐더러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지고 1+1도 2가 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그래야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많은 뜻을 모을 수 있을 것"이며 "1+1을 3으로 만들어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먼저 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가 변하는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 점에서 문재인 후보와 철학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과 기득권에 대한 비판을 통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 집권 지난 5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민생이 파탄나고 평화가 위협받는 5년이었지만,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지난 5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을 본 적 있느냐"며 "이름과 생각과 정책을 바꿨는데 그들이 말하는 변화가 진짜 변화일 수 없는 이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투표시간 연장도 사실 박근혜 후보만 결정하면 바로 할 수 있는 일인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안 하고 나중에 선거 끝나고 하겠다는 말을 믿을 수가 있겠느냐"며 "가짜가 진짜를 이기는 시대는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 이미 말한 대로 저는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단호히 반대한다.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는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과제를 저 혼자 힘으로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주셔야한다"며 "그래야 거대한 기득권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후보자 간의 단일화를 넘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단일화가 필요하고 단일화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는 새정치를 향한 국민 연대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혁신 과정을 통한 국민연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또 "저는 정치의 근본적인 쇄신과 변화가 정권교체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기득권 세력의 장벽을 넘어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변화하고 있고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서도 거듭 정치쇄신과 기득권 포기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는 출마하며 많은 분들의 힘을 합치는 데는 정치혁신과 국민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지금 정치혁신이 충분한지 국민 동의를 구하는지 의견을 듣고 있는 계속 여쭤보는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에서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은 변화의 모습 없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해달라', '우리가 미래고 희망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야권이 손을 잡고 힘을 합쳐도 기득권 벽은 높아 오만하지 않고 마음을  겸손하게 가야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며 "그래서 저는 제가 당선된다면 대통령부터 권력을 내려놓고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하겠으니 국회도 기득권 포기해야한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야권이 먼저 정치개혁 선언을 해야 하고 그것을 지키겠다고 국민에게 손잡고 약속을 해야 한다"며 "(야권이) 생각을 합쳐서 국민이 진정성이 있구나 생각할 때 표를 달라, 그럴 때 정권교체를 바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번에는 모든 국민의 박수와 축북받는 단일화를 이뤄내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데 하나가 돼달라"며 "광주가 그 씨앗이 되고 중심이 돼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편, 안 후보의 제안에 문 후보측이 즉각 화답하면서 양 후보는 오는 6일 만나기로 했다. 회담 시간, 장소, 논의 내용 등 구체적인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유 대변인이 이날 안 후보 강연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