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12개월간 미국 기업 이익률이 3년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감원과 투자 축소로 추가 비용 감축의 여지가 낮은 가운데 이익률이 축소, 향후 주가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금융 업종을 제외한 S&P500 지수 편입 기업은 주당 919.39달러의 매출액과 81.93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S&P500 기업은 8.9%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12개월 이익률인 9.0%에서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2개월 기준 이익률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는 2000년 및 2007년과 같이 침체를 동반한 실적 부진이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전략가는 “거시경제가 하강하면서 이익률이 하락하는 현상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부정적인 것”이라며 “기업 수익성이 주가 버팀목이었으나 이익이 악화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캐터필러와 듀폰을 포함한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로 1.5%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달 14일 고점에서 3.7% 하락, 연초 이후 상승률이 12%로 떨어졌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대선 이후 재정절벽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유로존 침체가 깊어지면서 기업 이익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시장전략가는 “내년 상반기에도 기업 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강력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기업들이 이익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웰스 파고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전략가는 “기업 이익률이 반등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에 증시는 상승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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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