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 상반기 IT업계 최대 이슈였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정치권과 통신사 등 업계 무관심이 겹치면서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카카오톡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mVoIP를 도입한 업계에서는 내심 국정감사 등에서 이슈화를 기대했지만 여야 모두 대선 공방으로 파행을 빚은 탓에 mVoIP는 논의조차 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부터 mVoIP 논란의 중심에 섰던 카카오톡 보이스톡은 사용률이 5%대로 하락하면서 자연 소멸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보이스톡은 전체 가입자(국내외 포함) 약 6000만명 가운데 연결 건수가 5% 안팎으로 형성되고 있다. 출시 초반 선풍적 인기몰이를 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당시 이해 당사자인 이동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업계, 정부, 정치권 등이 연일 mVoIP 관련 간담회를 개최 했던 것과 대조적인 분위인 셈이다.
특히 8~9월에는 매주 mVoIP 공청회와 간담회가 빼곡이 일정에 오르면서 망중립성 논의까지 거론되는 등 IT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국정감사와 대선 시즌이 다가오자 mVoIP는 관심사 밖으로 밀려났다. mVoIP 전용요금제를 만들겠다는 이통사 조차도 트래픽이 안정화됐다며 전용 요금제 도입을 늦추는 모양새다.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mVoIP로 인한 트래픽 문제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보이스톡이 자체 감소를 보이는데다, 다른 업체들도 mVoIP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통사의 반응은 mVoIP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힌 통화품질 저하로 인한 접속자 가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mVoIP를 IT업계의 표심을 얻는 매개체로 사용할 생각이었지만 10월 국정감사 당시 mVoIP 사용자수 감소가 아예 얘기조차 꺼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슈 부각을 시킬수 없었다는게 정치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mVoIP는 시행 초기단계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활성화가 되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면 mVoIP는 자연스레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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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