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뉴욕 증시 급락 여파는 증시 방향성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하는데다 기술적으로도 1900선에 대한 지지선이 견고하다는 관측이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떨어지며 1910선대로 밀리며 개장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된데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하락은 주말 글로벌 증시의 급락에 따른 단기적인 조정으로 하락 전환이 아닌 박스권 조정의 연속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국내 증시가 1% 대 하락한 것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급락 때문"이라며 "단기적인 급락으로 추세적인 하락 전환이 아니라 박스권 조정의 연속 정도로 봐야한다. 미국 기업 실적은 부진한 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들은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우영무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뚜렷한 정책적 모멘텀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조금씩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큰 폭의 조정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센터장은 이어 "중국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이나 미국 등 대선을 앞둔 국가들의 정책 등 대외 모멘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 변수보다는 외부적인 요인들이 더욱 중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도 1900선의 지지선은 비교적 견고하다고 내다봤다. 1900선인 박스권 하단에서는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 1900선의 지지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수차례에 걸쳐서 확인됐으며 다른 부양적인 정책이 이 수준 밑에서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기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과장 역시 "코스피가 반등까지는 아니더라도 1900선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IT 업종 등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 중심으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노중 부장은 "박스권 내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1900선 박스권 하단으로 급락했을 때는 저가 매수했다가 반등 국면에서 차익실현하는 단기 매매, 장기 보유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낙폭 과대 업종인 화학, 철강과 조선 기계에 주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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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