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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크리스텔과 추억을 밝혔던 배우 유혜리 [사진=tvN 노란복수초 캡처] |
성애영화 ‘엠마뉴엘’ 시리즈로 사랑 받았던 실비아 크리스텔(60)이 17일(현지시간) 타계한 가운데, 배우 유혜리(48)의 1년 전 발언이 새삼 화제다.
영화 ‘파리애마’ 등으로 1980년대 섹시스타로 군림했던 유혜리는 지난해 10월 SBS ‘강심장’에 출연, 정인엽 감독의 1992년작 ‘성애의 침묵’에 공동 출연한 실비아 크리스텔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유혜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비아 크리스텔과 같이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며 “제가 28세라 탱탱했고, 실비아 크리스텔은 이미 좀 나이가 있을 때였다. 지치고 삶에 찌든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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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크리스텔(사진 오른쪽)과 '성애의 침묵'에 출연한 유혜리(가운데) |
이어 “그 유명한 실비아 크리스텔이 절 의식했다. 저보다 키가 큰데도 하이힐을 신더라. 포즈 콘티도 바꿔달라고 했다”며 은근한 신경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유혜리는 실비아 크리스텔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은 뒤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를 풍미하고 부와 명예를 누렸지만 남은 게 금시계 하나와 아들 밖에 없다더라. 아들이 희망을 준다.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항상 생각한다고 하는데 인간적인 애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애의 침묵’은 ‘애마부인’ 시리즈로 유명한 정인엽 감독의 문제작. 프랑스 현지에서 촬영한 영화로 동양화 화가(유혜리)와 정신과 의사(실비아 크리스텔)가 충격적 사건으로 인해 겪게 되는 에로틱하고 미묘한 교감을 그렸다. 실비아 크리스텔과 유혜리, 김형일 등이 출연했으며 영어대사와 한글자막을 사용한 독특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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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