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들어 펀드 시장에서 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모와 사모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모펀드는 국내주식형을 중심으로 전체 6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사모펀드는 부동산, 채권형 등을 중심으로 3조원 이상이 유입됐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52억원이 이탈해 2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으나 사모부동산형과 채권형 등에 돈이 유입되는 등 사모형 펀드에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으로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공모펀드에서 5조953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반면 사모펀드에서 3조7360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사모펀드는 부동산형, 채권형 등을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온 반면 절대수익추구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공모펀드 역시 채권형에 자금이 유입됐으나 주식형, 해외주식형 등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했다.
연초 이후 부동산형 사모펀드에 1조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고 채권형과 사채권혼합형에도 1조원 이상의 돈이 몰렸다.
반면 부동산형 공모펀드에서 300억원 규모의 자금 이탈이 있었고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에서 각각 4조7000억,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
사모채권형과 공모채권형에서는 각각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오며 채권형의 인기를 반영했다.
개별 펀드로 보면'한화부메랑I사모120(채권-파생)'의 운용설정액은 1조1630억원을 기록했고 동양운용의 '연기금사모15[국공채]'는 750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연기금사모 D11(국공채)'이 4692억원, 삼성운용의 '삼성디지털플러스사모 1[채권]'은 4470억원으로 4000억원 대의 운용설정액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 상승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속이 지속되면서 기관 자금이 중심이 되는 사모펀드는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안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저금리 기조 속에 주식 대신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더 크게 올릴 수 있는 곳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금리가 추가적으로 내려갈 것이라 전망됨에 따라 채권형에도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며 "향후 지수가 다시 크게 오르면 환매는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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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