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3분기 국제 여객부문 호조세를 바탕으로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거둔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특히, 화물 수요 부진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화물사업부 기여도가 전혀 없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대한항공은 3분기 구주, 미주 등 장거리 노선 환승객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8월 탑승률(L/F)이 85% 대를 기록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4분기 여객부문은 성수기 효과가 마감돼 탑승률이 감소하겠지만, 국제여객 수요의 구조적 성장으로 긍정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화물 역시 성수기 돌입과 더불어 3분기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이같은 부진은 중단거리 노선 업황 부진,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유류소비량 증가에 기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신규 항공기 총 6대(여객기 4대, 화물기 2대)를 도입했다. 이로써 운영 항공기 대수가 79대로 늘면서 유류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환율까지 올라 유류비 지출이 클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나 다가올 4분기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항공업종 특성상 기존 경쟁사 및 확대되는 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항공기 투입과 이를 통한 네트워크 확대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분기의 공급 증가에 따른 일시적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겠지만,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미래를 위한 적절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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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