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LCC) 에어아시아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적 항공사는 물론 국내 저가 항공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어아시아가 국내 진출과 동시에 취항하는 일본 노선에서의 승부는 향후 국내 항공사와 외국계 저가 항공사의 경쟁구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지난해 일본에 설립한 에어아시아 재팬을 통해 국내에 첫 진출한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전세계 85개 도시에서 160개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단거리 노선에서부터 장거리 노선까지 운송을 담당하는 6개의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우리나라의 박지성 선수가 속해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구단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에어아시아가 처음으로 취항하는 곳은 서울~나리타, 부산~나리타 노선이다. 이르면 이달 안에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운항횟수와 가격 등은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의 이같은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와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 항공사와 겹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에 하루 4회, 부산~나리타 하루 1회 비행기를 띄우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천~나리타 노선에 하루 4회 운항을 하고 있다. 저가 항공사 중에는 이스타항공이 인천~나리타 주 7회, 에어부산은 부산~나리타 노선에 주 7회 비행기를 보낸다.
이렇듯 노선이 겹치는 상황에서 에어아시아가 자신들의 최대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면 다른 항공사들이 입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저가 항공사의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진정한 저비용 항공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좌석을 제공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에어부산의 경우 노선 증편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내달 15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에 운항편수를 2편으로 늘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증편으로 노선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질 것"이라며 "일본 저비용항공사들의 시장 확대에 맞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항공사들이 가지고 있는 가격 경쟁력 만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순 없을 것"이라며 "파격 할인 등 가격 공세에 대비해 서비스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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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