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가 부각되면서 디피씨 주가가 신고가 갱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2일 장 중에는 상장후 최고치인 2940원을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피씨의 시가 총액은 1194억원(2일종가 기준) 이지만 자회사의 총 장부 가액은 485억원(6월말 기준)이며 알짜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말 회계법인 4곳에 의뢰 기업가치를 1412억원으로 평가받았다.
100% 자회사가 모회사의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만큼 디피씨의 주가는 저평가된 셈이다.
디피씨의 지난 2010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연결 기준)은 각각 1640억원, 99억원, 57억원이었으며 작년에는 각각 1795억원, 160억원, 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는 각각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93%, 192.45%, 269.12% 증가한 912억원, 158억원, 11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이 원가 절감을 통해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를 나타낸 것이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법이익 효과가 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79억원의 이익을 냈다.
디피씨의 주력 생산품은 전자레인지용 고압변성기(HVT)다. HVT생산기지는 2000년대 초반 중국과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세워 이전했으며 HVT제품의 전략적인 수요층은 중국과 아시아권역이다.
인버터 에어콘 리액터 매출 확대, 원가 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 추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디피씨의 가치는 주력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고성장으로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투자전문 벤처캐피탈이다. 투자조합 잔고는 올 들어 총 2조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4년간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운용펀드는 그로쓰캐피탈(4400억원), 벤처(6400억원), 바이아웃(5800억원), 세컨더리(3900억원)로 구성됐다. 주요 수익 구성은 ▲2% 내외의 관리보수 ▲직접 투자 차익 ▲성과보수(통상 내부기준수익률 8% 초과금 일부 배당) 등이다. 회사가 성장할 수록 수수료 수익은 더 커지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인버터 에어콘 리액터는 전체 매출 구성의 2위 품목으로 HVT보다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2분기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관리보수 이외에 성과보수의 반영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디피씨의 본업인 가전제품 부품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스틱의 실적은 추가적인 실적 프리미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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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