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하기 위해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운용할 것임을 확실히 했다.
한은은 2일 발간한 '통화신용보고서'에서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잠재수준의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에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라는 문구가 '우리 경제가 잠재수준의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으로 대체된 것이다. 9월 금통위 이전에는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였던 문구가 2주 만에 다시 바뀌었다.
한은 신운 조사국장은 이에 대해 "잠재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성장률'을 말한 게 아니라 '성장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GDP갭이 마이너스인 상황을 해소하겠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완만한 가운데 하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소득여건 개선, 물가 부담 완화 등으로 하반기 중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과 과다 부채로 인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이 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설비투자는 유럽지역 국가채무위기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비 IT 부문의 시설 확충 유인이 있고, 정부의 투자활성화 조치가 강화돼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상품물량 기준)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상품물량 기준)도 수출 및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제약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GDP갭의 마이너스 전환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목표 중심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정책기조는 확장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한편, 한은은 현행 중기 물가안정목표 운영 대상기간(2010~2012년)이 종료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2013년 이후의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새로이 설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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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