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400억유로 절감 예산안 발표
- 中 추가부양책 시행 기대감 '솔솔'
- 美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스페인의 긴축안 발표와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시행 기대감에 모처럼 시원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5거래일간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으며 1% 가깝게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4%, 72.46포인트 오른 1만 3485.9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96%, 13.83포인트 상승한 1447.1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9%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3136.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끌어올린 주 배경은 바로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이날 2013년 예산안을 내놓고 총 400억 유로 규모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세금을 인상하기 보다는 지출 축소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인 소라야 산에즈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공개 기자회견에서 "2013년 예산은 사회비용 감축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정부는 조기은퇴 제한, 공공행정개혁, 고용시장 개혁 확대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향후 6개월간 스페인정부는 경제 개혁을 위해 43개의 법률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며 재정적자 감축 약속을 감독할 독립적인 재정 기구를 설립한다. 에너지, 서비스, 전신사업 분야의 민영화 확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가 중장기 국채 를 목표치에 부합한 수준까지 입찰하는 데 성공했고 그리스의 추가긴축안 합의 소식도 분위기를 돋웠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추가 부양책 시행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9월 22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5만 9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 6000건 감소하며 7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8만 2000건에서 37만 8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전주보다 4000명 감소한 327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기존주택택 매매는 재고물량 감소 여파에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8월 미결주택 매매가 전월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6% 증가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0.7% 상승했다.
NAR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별 계약 체결건수는 미국 대부분 지역의 저가 주택 재고부족 현상으로 고르지 않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S&P 하위 업종 중에서는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주들은 하락 흐름을 연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9% 올랐고 제네럴일렉트릭(GE)은 올해 산업수익성장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3.17% 상승했다.
HP는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0.2% 오르는 데 성공했고 애플은 2%대 상승을 기록, 3거래일간의 하락을 마무리했다. 이날 UBS는 "'아이폰5'의 공급 문제가 단기적으로 출하량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1분기 판매전망치를 기존 4400만대에서 38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익 추정치도 531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주당순이익(EPS)도 종전 15.03달러보다 낮아진 13.65달러로 예상했다.
그외 구글과 나이키도 각각 0.4%, 0.8% 올랐다.
블랙베이그룹의 도트 슈엔버거 수석 매니저는 "경제지표의 악화에 대해 시장은 연준의 추가부양책 시행이 필요했던 이유 정도로 인식하는 분위기"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내주 있을 실업률 보고서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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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