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예산안 발표 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 반전했다. 스페인 국채가 상승하는 등 예산안에 대해 금융시장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근 약세 흐름을 보였던 호주 달러화는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데 따라 반등했다.
반면 달러화는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2% 상승한 1.2914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은 0.17% 오른 100.25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스페인 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6.3%에서 내년 4.5%로 떨어뜨리는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재정적자 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스페인 정부는 전반적인 지출을 400억유로(510억달러) 줄일 계획이다. 각 정부 부처의 예산을 평균 8.9% 낮춘다는 것.
이와 함께 스페인은 복권 당첨금에 대한 과세 등 새로운 세제를 신설, 내년 중앙정부 수입을 1752억유로(2260억달러)로 2.7% 확대하기로 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시장이 원하는 소식은 바로 이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 애널리스트는 “연금 지급을 포함한 유동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회보장기금에서 31억유로를 활용하기로 한 내용이 특히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며 “이는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달러/엔이 0.15% 하락한 77.62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는 0.33% 하락한 79.57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만6000건 감소한 35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0.69% 올랐다. 중국이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상품 가격 상승 기대감이 호주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영국 파운드는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 지난달 발표된 예상치인 마이너스 0.5%에서 개선된 데 따라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6235달러로 0.4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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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