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예산안 발표에 일단 국채시장은 상승으로 화답했다,
반면 미국 국채는 고용 지표 개선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꼬리를 내리면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 하락한 5.95%에 거래됐다. 예산안 발표 전 구제금융 요청에 대한 압박과 함께 수익률은 6%를 웃돌았으나 일단 급한 불을 끈 셈이다.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9bp 하락한 393bp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월 말 518bp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다.
스페인 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6.3%에서 내년 4.5%로 떨어뜨리는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재정적자 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스페인 정부는 전반적인 지출을 400억유로(510억달러) 줄일 계획이다. 각 정부 부처의 예산을 평균 8.9% 낮춘다는 것.
이와 함께 스페인은 복권 당첨금에 대한 과세 등 새로운 세제를 신설, 내년 중앙정부 수입을 1752억유로(2260억달러)로 2.7% 확대하기로 했다.
예산안은 일단 국채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RIA 캐피탈 마켓의 닉 스타멘코빅 전략가는 “스페인 정부가 예산안을 지켜내기만 한다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이날 매도 공세가 진정됐지만 스페인의 재정 상황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든 패닉이 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10년물 국채는 1.46%로 보합을 기록, 지난 5일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29억3000만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5.24%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5.82%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37억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 역시 발행금리가 전월 4.73%에서 4.09%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6000건 감소한 35만9000건으로 집계, 7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오른 1.64%에 거래됐고, 30년물 역시 5bp 뛴 2.83%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1bp와 2bp 소폭 상승했다.
TD증권의 리처드 길훌리 디렉터는 “고용 지표 개선과 함께 중국 증시 및 상품시장 반등이 국채 가격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미 국채시장은 유로존 부채위기 상황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이날 수익률 상승 역시 유로존과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를 1.055%에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전문가 예상치인 1.064%를 밑돌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