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당초 예정보다 일찍 과천정부청사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말께 이전 계획을 잡았던 방통위는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조만간 이사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방통위에 따르면 과천정부청사의 리모델링 예산이 난항을 겪으면서 내년 3월 이전을 하라는 내용을 행정안전부에서 시달 받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행안부와 기재부간 과천청사 리모델링 예산을 놓고 조율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리모델링이 진행되지 않으면 당초 일정보다 빠른 3월에 과천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통위가 서둘러 과천청사로 이전하는 것은 지역 상권과 주민들이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발생한 상권 공백기간을 우려해 집단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에는 ‘정부과천청사 이전 과천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세종시와 같은 국가균형발전 계획을 과천시에도 적용하고 시민 재산권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과천청사 주변 상권은 올해 말 6개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수익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실이된 과천에 조속히 다른 부처가 이전할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과천 일대 아파트값이 곤두박질 치는 것도 방통위 등 과천 이주 부처가 서두르는 이유다.
이달초 과천시 아파트값은 3.3㎡ 당 2457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도 2500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던 과천 집값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과천시 아파트값은 지난 2010년 8월 세종시 이전이 확정된 이후 2년새 평균 15%가 떨어졌다. 과천시가 청사 공실을 우려할 만큼 심각한 수준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안에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장차관급 4개 기관과 경인통계청 등 8개 특별행정기관, 정부통합콜센터 등 14개 기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행안부가 4월 이후로 잡힌 이들 기관 입주를 내년 상반기 안으로 결정하면서 청사 공실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방통위 이전이 3월로 앞당겨지면서 해당 직원들도 술렁이고 있다. 방통위 조직개편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과천 이전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당연히 리모델링 후 내년 말 입주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정보다 빨라진데 대해 당황스럽다”며 “내년 초에는 정부 조직개편도 맞물려 있어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전 준비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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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