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금 값이 상승세다. 주춤했던 금 가격이 정책 효과에 오름세를 타면서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금·은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금·은 DLS 발행량은 280억원을 넘어서며 직전월보다 6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증권과 동양증권의 경우 8월 발행량이 전월대비 각각 7배, 10배 이상 늘어났다.
DLS란 주가나 지수에 연계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ELS)를 확장해 주가 및 주가지수는 물론 이자율·통화·실물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DLS 발행량은 12조24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0% 늘었고 작년 하반기 보다는 80% 가까이 증가, 지난해 대비 성장 속도가 더 빨라졌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빠질 때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ELS 발행이 늘어났고 DLS 역시 발행량이 함께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은 DLS 발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날대비 7.8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778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8월 온스당 1900달러를 웃돌던 금 값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6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으나 한달 만에 150달러 이상 뛰었다.
QE3로 달러화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금 값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병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차 양적완화 시기 금, 은가격은 각각 100%, 240%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부진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은 있지만 유동성 확대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과 저금리 기조 등은 가격 견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우상향 추세에 있다면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손동현 연구원은 "내년까지 귀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과거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금이 작년 이후 CRB 지수와 동행하며 변동성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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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