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연금 동결 등 구제금융 신청 준비 중"
- 獨 재무장관 "스페인, 구제금융 아닌 금융시장 신뢰 필요"
- 애플, '아이폰5' 판매 개시...700달러대 마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지속하며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을 위한 조건 마련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경제지표 등 시장을 자극할 만한 추가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3%, 17.46포인트 내린 1만 3579.47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01%, 0.11포인트 하락한 1460.1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13%, 4.00포인트 오르는 데 성공하면서 3179.96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0.1% 하락, S&P500지수가 0.4% 하락한 셈이다.
이날 외신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이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전면 구제금융과 국채 매입 지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이 연금을 동결할 경우 매년 최소 40억유로를 절약할 뿐 아니라 유럽연합(EU)가 지난 5월 제시한 정책 권고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65세인 은퇴 연령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결정된 상태이며 인플레이션에 연계된 연금 지급액 인상제의 폐지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의 새 연금 개혁은 투자자들에게 스페인이 정치적 비용때문에 지연시켰던 구조 개혁 이행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반면 독일의 울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국가 차원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이 올바르게 대처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며 "스페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스페인을 힘들게 하고 있는 금융시장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가 지난 20일 현재 경제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전년과 동일한 120%에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유로존 부채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아일랜드 정상들은 이날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가 강도 높은 긴축안을 강행해왔지만 이것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를 악화시키게 됨에 따라 유럽 전역에서 이같은 현상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지안루카 잔니 이코노미스트는 "긴축이 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제한적 정책 완화를 원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유럽 전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연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이를 통해 의도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과거 폴 볼커 전 의장과 상반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감내할 뜻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실상 인플레이션을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QE를 시행했지만 미국 경제는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를 벗어난 후에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며, 따라서 통화정책에 따른 효과보다 리스크가 더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엘 에리언은 “연준 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이 모두 마찬가지”라며 “비전통적이고, 실험적인 상황에 너무 깊이 빠져들었다”고 우려했다.
반면 애틀란다 연방은행의 록하트 총재는 "연준의 모기지담보증권(MBS) 구입은 실업률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만일 이러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모니터링을 통해 2% 수준에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해결책은 명확하다"며 "고용시장 전반에서 더욱 강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P 하위 업종 중에서는 통신주가 오른 반면 금속주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이날 '아이폰5' 판매를 시작하면서 0.2% 올랐으며 AT&T와 버라이즌 등 '아이폰5'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의 주가도 1% 안팎의 상승을 보였다.
이달 초 실적 전망을 낮춰잡았던 페덱스와 인텔은 각각 1.2%, 0.3% 내렸고 알코아도 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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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