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국가 차원의 구제 요청에 선뜻 나설 수 없는 요인들이 여럿 있지만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 요청 시한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 19일자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FT는 라호이 총리가 20일(목) 실시 예정인 스페인 국채입찰과 10월 지방정부 선거 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구제지원 요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진행될 45억 유로 규모 10년물 및 3년물 입찰 결과를 지켜 본 뒤 상황을 새롭게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그는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오르지 않는다면 구제 요청 필요성 역시 낮아진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바스크와 갈리시 지역에서 진행될 21일 선거를 염두에 두고 유권자들을 의식, 라호이는 내년 3월 예정인 2012 예산안 발표를 미룬 상태다.
더불어 카탈루냐 지방정부 지도부와 스페인 야당인 사회당의 반대도 라호이의 지원 요청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FT는 무엇보다도 지난 6월 합의된 최대 1000억 유로 은행 지원 금액 중 아직까지 실질적으로 지급된 금액은 한 푼도 없다는 사실이 라호이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T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의 국가 구제지원 요청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가, 오는 28일 트로이카(EC, EU, IMF)가 진행한 스페인 은행들에 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온다면 이후 머지 않아 라호이가 구제금융 요청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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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