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4일 채권금리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의 후폭풍으로 약세 출발했다.
또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양적완화(QE3) 실시로 증시가 초강세를 펼치면서 약세폭은 확대됐다.
개장 초반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늘린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후 선물 저평이 확대되면서 증권 쪽을 중심으로 매수가 꾸준하게 나오면서 선물 가격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이날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채권금리는 강보합권으로 회귀했다.
시장에서는 신용등급 상향 재료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외국 자금이 채권시장 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기대감에 불과하며 글로벌 위험자산의 강세 분위기 속에 서울 채권시장도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상당하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전일 종가대비 각각 1bp 하락한 2.86%, 2.93%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은 전일대비 1bp 오른 3.08%로 거래를 마쳤다. 30년물은 전일 종가인 3.04%로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1bp 하락하며 2.85%, 2.88%을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3.15%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틱 오른 105.97로 장을 마쳤다. 전일가보다 9틱 하락한 105.84로 출발해 105.77를 저점으로 올라섰다. 당일 최고가는 106.01이다.
외국인은 4829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보험권이 각각 2770계약, 43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권과 개인 역시 각각 1118계약, 195계약의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틱 하락한 116.48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33틱 내린 116.19로 출발해 116.08까지 떨어졌으나 신용등급 상향 소식과 함께 낙폭을 반납했다. 당일 최고가는 116.58이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의 채권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원화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며 트리플 강세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이 각 종 호재 속에 먼저 달려나가는 것은 맞지만 모든 포트폴리오를 위험자산으로 채울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수요가 확대되면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또한, 환율 방어를 위해서 금리를 후행적으로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신용등급 상향이 호재는 맞고 시장도 이전 학습효과 때문에 강할 수 있었다"며 "다만, 유럽 심리가 안정되면서 리스크 온이 지속되면 채권 쪽에 우호적인 재료들을 점점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수급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면 현재 레벨은 부담스러운 금리"라며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10월에 과연 기준금리를 내릴 지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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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