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양적완화(QE3),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대형 호재에도 코스닥 투자자들은 남의 집 잔치인듯 구경만 해야했다.
코스피시장으로는 외국인의 1조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에는 달랑 50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은 철저히 소외됐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89포인트(2.92%) 급등한 2007.58을 기록했다. 5개월만에 2000선을 탈환한 것.
반면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0.26%) 떨어진 519.1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증권주, 금융주를 비롯해 낙폭 과대 대형주들이다. 1조원 넘는 공격적인 매수세를 기록한 외국인들이 대형주들을 쓸어담았다. 기관투자자 역시 외국인과 같은 포지션을 취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 4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2천억원 가까이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은 사자세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400억 이상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그동안 많이 올랐던 중소형주들을 대거 팔아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말 9000원에대서 8~9월 기관이 꾸준이 매집하면서 1만7000원까지 올랐던 에스텍파마는 이날 기관의 대량 매물이 쏟이지며 7%이상 급락했다. 기관은 이날 에스텍파마 주식 9만주 이상을 매도했다.
올해 들어 꾸준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던 메디톡스도 이날 5만5000주 기관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9% 급락세를 기록했다. 하루 매도 규모로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종목중 셀트리온은 1.21% 올랐고, 다음, OCI 머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동서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서울반도체, CJE&M,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이었다. 낙폭은 CJE&M이 2% 이상 하락한 반면 다른 종목들은 1%이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또 일부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기록한 것도 하락장을 이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이 7~8% 급락세를 기록했고, 비트컴퓨터, EG 등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경제민주화 테마 바람이 불며 최근 2달여만에 3배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경봉도 이날 9% 급락했다.
김주용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QE3 시행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지목됐던 증권,소재 업종의 강세 및 위험자산 선호 속에서 시총상위 경기민감 대형주의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강한 유동성 확대로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은 탄력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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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