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이폰5'를 발표한 애플에 대해 혁신이 사라졌다는 혹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의 판매는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늘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아이폰의 혁신은 단순한 '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며, '아이튠스와 앱스토어 등 애플만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있다는 평가다. 또한 아이폰과 관련된 각종 소품과 악세사리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5가 이달 말까지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키그룹(Yankee Group)의 칼 호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은 항상 가장 잘 팔린 전자제품이었다"며 "아이폰5가 이달 말까지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4S'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RBC 캐피탈 마켓 역시 애플이 이달 말까지 신형 아이폰을 800만~1000만대 가량 선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도 아이폰5의 첫 주 판매량이 아이폰4S의 두 배에 달할 것이며 올 3/4분기 최고 330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5의 신속한 글로벌 출시와 시판 계획을 발표한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이 같은 신속한 출시는 애플이 시장 수요에 부응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이 같은 애플의 발표에 대해 "이번 아이폰 출시는 지금까지 애플이 보여준 것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증권업체인 윌리엄 블레어 앤 컴퍼니는 애플이 이전 모델인 아이폰4S 등의 판매에서도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대한 주가 전망을 750~820달러로 이전보다 최대 60달러 가량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각) 애플의 종가는 669.72달러였다.
특히 바클레이즈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750달러에서 810달러로 상향 제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상장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97% 상승한 682.96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는 이날 한 때 685.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의 혁신은 모바일 기기 자체가 아닌 애플이 만든 모바일 생태계에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시장에선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5가 그간 보여왔던 혁신이 아닌 단순한 진보의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애플은 오직 애플의 제품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한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 이를 통해 자신의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아이튠스와 앱스토어 등을 통해 프로그램과 음악, 동영상 등의 컨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하나의 생태계(에코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뮤직 플레이어인 '아이팟' 등 자신들의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하게 유도하고 있는 것.
캐널리스의 리차드 라쉬포드 모바일부문 이사는 "이것(에코시스템)이 애플의 고객들을 묶어놓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패드도 구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IT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스콧 비체노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의 가장 큰 업적은 아이폰의 디자인이 아닌 에코시스템의 발명"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애플의 유력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3' 등 주력 제품의 강력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쉬포드 이사는 "[삼성전자는] 사람들에게 장비를 판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이제 더이상 하드웨어 회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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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