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초소형 분양주택이 30여 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곳은 서울 양원, 하남 감북 등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서울 양원지구와 하남 감북지구에는 보금자리지구에서 최초로 초소형 아파트인 36㎡과 46㎡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2일 말했다.
이들 지역은 아직 세부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초소형 보금자리지구로 낙점됐다. 아울러 3차 지구 가운데 개발계획 수립이 늦은 성남 고등지구에도 초소형 분양주택이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소형 분양 주택은 4차 보금자리지구부터 적용되며, 3차 보금자리지구 중에서도 아직 주택공급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성남 고등지구와 광명시흥지구에도 일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대 이후 공급된 공공아파트 중 국민임대나 공공임대주택은 초소형이 있으나 50㎡ 미만 초소형 분양주택은 지난 1983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서울시도 SH공사가 시행을 맡은 서울 내곡, 세곡2, 항동지구에 대해 전용 50㎡미만 초소형 분양주택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 보금자리주택을 초소형으로 낮추기 위해 지난해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주택의 크기를 45~55%는 60㎡ 미만으로 하되 이 중 절반은 50㎡미만으로 짓도록 관련 지침을 바꿨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체 3000가구 중 20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서울 양원지구에선 50㎡미만 초소형 주택이 약 600가구가 된다. 이 중 절반인 300가구 가량은 전용 36㎡로 지어진다.
보금자리주택의 규모 축소로 시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통상 내집 마련 수요는 결혼 후 자녀가 있는 3인 이상 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청약통장에 예금하며 내집마련을 준비해온 수요자들은 중소형 물량이 줄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분양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초소형 주택시장은 임대수요로도 충분히 수용이 가능한데 보금자리주택까지 공급할 이유가 없다"라며 "자칫 초소형 보금자리주택이 미분양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규모나 분양 중심 공급방식 전환 요청을 수렴하는 차원도 있지만 1~2인 가구 증대에 따른 주택 규모 변경이 더 초소형 주택 공급의 근거"라며 "도시형 생활주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초소형 보금자리주택도 시장의 선호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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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