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과 유럽의 장기금리는 리플레이션 정책의 영향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채권왕 빌 그로스가 주장했다.
그로스는 지난 10일 트윗을 통해 이같은 관점을 제시하고, "채권 수익률곡선이 매우 오랫동안 매우 가파른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플레이션 주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더 높은 장기금리와 더 낮은 단기금리를 예상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무제한 국채매입을 약속한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 역시 추가 완화정책을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스는 앞서 지난 7일 방송 대담에서는 연준이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강력한 완화정책 힌트를 주거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연준도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무제한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는 이날 현재 1.18%포인트로 5월 이래 가장 큰 폭을 보이고 있는 등 이른바 '수익률곡선 스티프닝(steepening)'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 분트채의 경우 동일한 스프레드가 85bp 정도로 지난 7월 24일 기록한 단기 고점인 91bp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7월에 기록한 고점은 2011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리플레이션이란 디플레이션을 겪고난 뒤 불황기에 나타나는 경기회복 및 부양 목적의 통화 재팽창(정책)을 의미한다. 대공황 발생 이후 1930년 초에 처음 등장, 대공황 극복대책으로 불리기도 했다. 리플레이션 정책은 단기적으로 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업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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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