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이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언급하자,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여전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부양책 시행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3년 만에 처음으로 9%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최근 지속적으로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둔화는 여전한 모습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1% 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지난 7월의 9.2%에 비해서도 하락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항공, 전기기계 등이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물가 상승 우려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 시행에 있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이 같은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7월의 1.8% 상승 보다 다소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최근 태풍으로 인한 폭우 등으로 식품가격이 오른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결국 중국 물가의 식품 가격에 대한 취약성이 다시 드러난 것. 특히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전세계의 식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캐피탈 이코노믹스 역시 중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정부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수는 있으나, 공격적으로 부양책을 실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후 주석이 중국의 경제 성장이 심각한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중소기업들인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며, 수출 기업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회복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사회기반 시설을 보다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후 주석은 강조했다.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이미 지난 주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철도와 고속도로, 항만 등 60여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한 후 나와 더욱 주목된다.
현재 알려진 것으로만 1조위안 규모의 사업을 승인한 가운데 후 주석이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자 시장에선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