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프랑스 올랑등 정부가 대선 공약인 부자세에 대해 야권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0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분간 진행된 TV 연설을 통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100만 유로 이상 고소득자들에 대한 75% 세율 적용에 대해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올랑드 대통령은 이런 부자 증세는 2년 뒤 폐지할 예정이라면서, 그 때가 되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그동안 부자세 도입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최고 부자로 알려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그룹 회장이 부자 증세를 피해 벨기에 시민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이뤄진 연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부가 경제 위기에 맞서고 있는 개인들의 노력과 기여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르노 회장의 벨기에 시민권 획득에 대해 여당은 사회당은 비애국적인 처사라고 맹비난하고 있는 반면,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은 올랑드가 잘못된 정책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정부를 공격했다.
올랑드의 부자세 도입 공약은 대선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정책이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프랑스의 축구 선수와 가수 등 고소득자들이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시민권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랑드 정부를 당혹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랑드 정부가 공약보다 약한 수준으로 부자세를 손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올랑드는 오히려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부자 증세로 내년 330억 유로 상당의 예산 부족분 중 1/3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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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