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5일 채권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전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여파로 막판 다소 상승했던 채권금리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낮아진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이 부각됐고 또한 주식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의 상승폭이 제한됨에 따라 금리는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 모두 순매수 규모를 늘려감에 따라 채권금리는 재차 하락했다.
전일의 약세폭을 메우고도 추가로 강해졌다는 측면에서 기술적인 되돌림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 종가대비 3b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전일가보다 4bp 내린 2.82%, 2.98%로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가 대비 2bp 하락한 2.79%, 2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3bp 내린 2.76%로 장을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16%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4틱 오른 106.40의 당일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전일가보다 3틱 오른 106.29로 출발해 오전 한 때 106.26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 당일 최고가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653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과 보험권도 각각 3965계약, 308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투신권이 각각 6771계약, 936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역시 114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5틱 상승한 117.40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10틱 오른 117.05의 당일 최저가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사실 오늘은 약보합을 예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달랐다"며 "주식이 추가로 크게 밀리니까 어쩔 수 없이 강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너무 심해 한은이 고집부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금통위가 인하를 결정해도 채권이 쉽사리 강해지지는 못하고 약간의 불 스티프닝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금리인하에 기댄 롱심리가 시장에 깔려 있는 것 같다"며 "추세적으로 금리가 밀리려면 우리 시장의 취약점인 외국인이 의미있게 팔아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기미가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노력을 한다고 해도 이미 위험자산 가격에 정책이 반영된 상태"라며 "반면, 시장에는 이미 스페인 등에 대한 우려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 ECB에서 유의미한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위험자산의 조정이 심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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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