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STX그룹 주가가 5일 동반 하락했다.
특히 STX조선해양의 경우 전날 2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 성공과 이날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SO)건조에 관한 턴키베이스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4% 가까이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STX는 3.25%, STX메탈 2.83%, STX팬오션 3.84%, STX엔진 1.57% 등 상장된 계열사 모두 동반 하락했다.
STX그룹 주가가 이처럼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은 주력인 조선과 해운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룹의 유동성개선 차원에서 진행중인 자회사 매각건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STX그룹은 현재 유럽자회사인 STX OSV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이탈리아 국영조선사를 선정하고 최종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STX에너지 지분 49%를 매각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STX에너지는 ㈜STX와 STX조선해양이 각각 66.4%, 24.6% 를 보유하고 있다. STX그룹은 이중 49% 를 매각키로 한 상태로 ‘1조원대 주식 거부’인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STX그룹이 현재 진행중인 자회사 매각건이 최종 마무리 돼야 주가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 초부터 나온 자회사 매각건이 최종 마무리가 안돼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STX조선의 경우 수주 성적도 나쁘지 않은데 그룹 전체의 유동성 문제와 맞물려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STX그룹 관계자는 "STX OSV 매각의 경우 현재 최종 계약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곧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반드시 매각건이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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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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