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경제민주화'를 대선 화두로 내세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이 진보 경제학자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연말 대선에서는 '경제민주화'를 둘러싸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경제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4일 "경제민주화의 개념을 정립하고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적임자로 장하준 교수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접촉을 했던 것"이라며 "결정은 그 분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은 지난달 국내를 방문한 장 교수를 만났다.
홍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진보 성향 그룹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참여경제 비서관,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있는데, 그중 장하준 그룹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며 "100%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대표적인 진보성향의 경제학자인 장 교수는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케임브리지대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세계화'와 '개방'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조류를 반박하며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장 교수의 부친은 3선 의원을 지낸 장재식 전 민주당 의원이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장 교수가 유럽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만큼,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이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2007년 경선 당시에는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바로 세우기)라는 감세기조의 정책을 주장했으나 이번에는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증세기조로 입장을 바꿨다.
이 때문에 '경제민주화' 공약을 뒷받침하고 지지층 확장을 위해 중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진보 진영의 인사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박 후보의 장하준 교수 영입 시도는 장 교수가 대표적인 진보 학자로 알려졌지만 박정희식 경제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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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