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냉키 "고용시장 개선 절실...QE3 '시그널'
- 윌리엄스 총재 "QE3, 경제개선에 도움될 것"
- 美 소비자신뢰지수 등 일부 경제지표 '개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전날 하락폭을 만회하기 위한 상승세를 연출하면서 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잭슨홀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 발언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시장은 이에 대한 그의 의지가 변하지 않았다는 데 만족하며 위안 삼는 모습이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90.13포인트, 0.69% 오른 1만 3090.8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7.10포인트, 0.51% 오르며 1406.5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8.25포인트, 0.6% 상승한 3066.96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주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소폭 오름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주간기준 0.5% 하락했지만 월간으로 0.6% 상승했고 S&P500지수도 한 주간 0.3% 하락에도 불구 이달 들어 2%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이달 4.3%의 상승을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연준 연례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실업률의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며 "경제 부분의 여러가지 조건들이 보장될 경우 추가 자산매입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장과 고용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특히 실업률 문제를 '중대 사안'으로 꼽았다.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에서 장기경기침체는 심각하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한 뒤 "현재까지의 회복 속도보다 빨리 개선되지 않을 경우 실업률은 당분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의 발언은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투자자들은 실업률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데 주목하며 실망감을 감췄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추가 부양책 시행이 미국의 경기 회복을 돕고 경제가 정체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하게 하는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앞서 두 차례 시행한 양적완화는 도움이 됐다"며 "3차 양적완화는 달러 가치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는 '열린 목적'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실업률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추가적인 자산매입을 통한 연준의 양적완화가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전월의 72.3에서 74.3으로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는 경제전문가 중간 전망치인 73.6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평가지수는 직전월의 82.7에서 88.7로 개선되며 2008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7월 공장주문 역시 1.9% 증가 예상보다 좋은 2.8% 개선을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다만 미국 중서부지역 제조업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시카고 PMI 제조업지수는 8월에 53.0을 기록해 전월의 53.7보다 소폭 하락했다.
S&P지수 내 하위 업종들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와 금속주가 오름폭을 키웠고 설비업종지수는 소폭 떨어졌다.
블랙베이 그룹의 토드 쇼웬버거 분석가는 "시장은 적어도 버냉키 의장이 여전히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데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부는 이에 대해 '버냉키 버블'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이날 금 선물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몬트는 4.2% 올랐고 골드코퍼레이션도 4.2% 상승에 성공했다.
페이스북은 메릴린치와 BMO캐피탈 등의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5.4%의 추가 급락하면서 주당 18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징가도 3%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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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