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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공업생산 2개월째 감소 전망, 침체국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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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에 이어 7월도 감소 가능성, 수출 내수 동반 약화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내 실물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이 두달 연속 마이너스(-)의 감소세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광공업생산은 당초 수출 증가에 따른 반등이 예상됐으나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계류 부진과 설비투자의 급감 등으로 예상외로 감소, 쇼크를 준 바 있다.

그렇지만 7월에 들어서도 광공업생산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6월보다 감소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중 수출이 당초 잠정치 발표대로 마이너스(-) 9%의 급감 수준보다는 개선됐지만 확정치 역시 마이너스(-) 5%의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이 부진한 가운데 석유화학 및 중화학 공업 등 주력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활동의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비스 생산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약화된 가운데 소비와 투자 등 내수도 침체 국면에서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출하 부진에 따라 6월중 감소했던 재고 역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여기에 최근 국내 기업 및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 및 체감지표들이 좋지 않은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그나마 플러스(+) 수준에서 버티던 경기가 마이너스(-)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7월 광공업생산 2개월째 마이너스(-) 감소 전망, 경기 침체 국면  

30일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중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마이너스(-) 0.7~0.8% 수준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마이너스(-) 0.4%를 기록, 지난 3월 마이너스(-) 2.9%의 급감 이후 석 달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짐에 따라 경기 우려감이 높아졌었다.

그렇지만 7월 광공업생산이 6월에 비해 반등하기보다는 나빠질 뿐만 아니라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6월에 이어 7월까지 광공업생산이 감소할 경우 2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어서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광공업생산은 7월과 8월에 걸쳐 2개월간, 그리고 4/4분기인 10월과 11, 12얼에 걸쳐 석달간 전월비 마이너스(-)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바 있다.

다만, 전년동월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부진 등의 기저효과가 작용해 0.4~1.3%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월 광공업생산이 부진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대외여건 악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여전히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유럽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중 국내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생산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 7월 이후 수출악화 급속화, 주력제품 생산 감소 우려

지식경제부가 지난 8월초 발표한 7월중 수출은 통관기준 기준으로 446억 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비 8.8%나 감소, 충격을 준 바 있다. 선박과 철강,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마이너스(-) 감소폭이 커졌다.

더욱이 일평균 수출금액이 18억 6000만달러로 1/4분기 19억 7000만달러, 그리고 5울 이후 21억달러 안팎을 유지했던 수준에서 크게 감소, 수출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품목별로는 선박이 57%, 휴대폰이 35%, 철강이 20%, 석유제품이 12% 등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력 제품들의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바 있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확정치 기준으로 7월 수출은 446억 38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8.8% 감소했으며, 1~7월중 누적 수출규모는 3198억달러로 전년동기비 마이너스(-) 0.8%의 부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재계 5단체장 회동에서 “대외의존도가 큰 조선, 철강 등 주력 수출업종에서 우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당분간 내수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울 듯해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킬 마땅한 모멘텀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경제전문가들 역시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경기침체, 중국 내수 경기 둔화, 미국의 경기회복세 지연 등으로 경기의 활로를 찾기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경제주체들의 심리 역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어 소비 등 내수활력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7월 광공업생산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유럽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출 부진과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내수 악화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록 7월중 조업일수가 1.5일 늘었지만 여름휴가와 모델교체가 있었던 자동차 생산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 및 신용 악화를 방어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중앙은행 기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최후의 파국은 면하고 있고, 미국 경제가 알게 모르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 위로감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재정부 역시 경기 진단을 당초보다 약화되면서 L자형 등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에는 한가닥 미련 속에서 “상저하고”의 변형으로 “상저 중저 하고”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7월중 광고업생산은 대외여건의 악화로 주력 수출품목의 생산부진이 지속되고 내수 역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로 동반 위축될 것”이라며 “여기에 판매가 위축되면서 재고조정이 지속되면서 경기위축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는 3/4분기 중에는 U자형의 바닥권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후 4/4분기에는 유로존 위기 진정과 미국, 중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면서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부의 박재완 장관 역시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로 국내만 경기를 부양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잘 버티면서 정책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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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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