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27일 경찰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사생활을 내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현 정권에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국민감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찰이 있었다는 지난해 초는 안 원장이 유력정치인으로 거론되기 이전"이라며 "만약 당시에 안 원장에 대한 사찰이 이뤄졌다면 민간인 불법 사찰 때와 같이 현 정권에서 국민에 대한 묻지마식 사찰이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지난해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조현오 경찰청장은 새누리당이 지난달 국책자문위원으로 영입하려고 했었다"면서 "새누리당의 이런 시도가 과연 조 전 경찰청장에게서 어떤 것을 자문하려고 했는지 혹시 안 원장의 사생활에 대한 자문은 아니었는지 의심되며, 경찰이 미래권력인 박근혜 후보에게 미리 줄서기를 한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은 이번 안 원장 사찰보도와 관련해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목적으로 사찰을 했는지 밝히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강기정 의원도 "정치 사찰이고 민간인 사찰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민간인 사찰 진상조사를 국회에서 요청하고 있는데 또 나서서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 사찰을 벌였다"며 "간이 큰 정권이고 간 큰 경찰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 유지를 위해 어떤 불법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이 정권의 부도덕함을 똑바로 보여주는 것 같다"며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의지도 없고 불법사찰 정권을 계속하겠다는 방증이다"고 힐난했다.
또한 "박근혜 후보가 안 원장의 룸살롱 문제에 대해 본인이 밝히면 될 것이라고 한 직후 내사사실이 밝혀졌다"며 "경찰까지 박 후보에 줄 서기하고 여당을 돕는 쪽으로 선거에 개입한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한 사실상의 내사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부터 본관 445호에서 열릴 경찰청 2011회계연도 결산심사를 통해 안 원장 뒷조사 배경과 목적을 추궁하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캐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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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