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6일 채권금리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추가 양적완화(QE3) 가능성 축소로 약세 출발한 이날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초반부터 외국인이 8000계약 가까이 순매도를 진행함에 따라 약세폭을 대폭 확대했다.
이후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일부 들어왔으니 각종 기술적 지지선들이 무너지면서 저가매수가 오히려 상처를 입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만8775계약의 순매도를 기록, 지난해 12월 19일 1만9490계약 순매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이탈에 대해 일단 미국채 급등의 여파로 해석하면서도 당분간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일보다 8bp 상승한 2.95%, 3.06%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은 10bp 오른 3.21%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7bp 오른 2.92%, 2년물은 전일보다 8bp 상승한 2.97%로 장을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2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9틱 내린 105.63에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20틱 하락한 105.72로 출발해 105.75까지 소폭 만회하는듯 했으나 이내 약세폭을 늘려갔다. 장 중 최저가는 105.55다.
외국인은 1만8775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사와 은행권도 각각 668계약, 445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권이 각각 1만8250계약, 729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144계약의 매수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11틱 하락한 115.00에서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42틱 하락한 115.69의 당일 최고가로 개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당일 최저가는 114.76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미국채 금리가 이틀 동안 크게 오른 것이 가장 컸다"며 "원래도 미국채 금리에 비해 우리 금리가 덜 오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 상승은 경제지표 영향도 있겠지만 그 쪽 시장에서 포지션이 쏠려있던 쪽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여파로 우리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포지션이 정리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빌 그로스도 얘기했듯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숏 유지와 커브스티프닝이 당분간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조금씩 한 것도 아니고 시초가부터 8000계약씩 크게 매도한 것으로 봐서는 밀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이 밀리니까 은행 쪽에서 신규로 들어오면서 국채선물 미결제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