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낸드(NAND) 메모리칩 가격이 내년 초부터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체들의 생산량 삭감이 부진한 경제상황과 공급 과잉으로 비롯된 가격하락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각)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마크 더칸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외신을 통해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 및 로이터 통신 등과 대담을 통해 "그 동안 상당히 중요한 발표들이 나왔기 때문에, 내년 상반 NAND칩 가격 상승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가격 추세를 점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는 점은 인정했다.
유럽, 미국 등의 경기 둔화와 더불어 낸드 칩 공급과잉으로 올해 칩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내 유일한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을 비롯, 메모리칩 업체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려 왔다.
특히 애플의 아이패드, 아이폰의 판매 증가에 대한 대응으로 칩 제조업체들이 낸드칩 생산량을 급격히 증가시킨 결과 올해 낸드칩 가격은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일본의 도시바는 지난달 낸드 메모리칩 생산량을 30%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둔화는 또한 이미 태블릿과 여타 모바일 기기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PC 판매에도 추가적인 압박을 가했고 이는 D램 칩 수요감소로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함께 D램의 주요 공급사다.
더칸 CEO는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되는 D램을 포함해 메모리칩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인 전망은 힘들지만, 거시경제 여건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앞으로 3~4개월 정도면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PC용 D램 칩 공급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정도는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낮은 증가율이고, 따라서 경제 약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고전하는 PC시장에 칩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론에서만 28년째 몸담고 있는 반도체 전문가이기도 한 더칸 CEO는 또 칩 업계가 회로 축소를 통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은 거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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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