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유럽의 자동차 업종 하락에 베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 증시에 상장된 자동차 관련 주식의 공매도 비율이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성장 둔화와 이익 하락을 예상, 이들 종목에 대한 공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매도란 현재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다른 이로부터 빌려 우선 매도한 후, 이후 해당 주식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이를 사서 빌렸던 주식을 상환하는 투자 방법이다.
때문에 해당 주식의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 주로 공매도 투자에 나서게 된다. 또한 공매도에 대한 증감 여부는 주로 해당 주식에 대한 융자잔고로 파악하게 되는데, 이는 공매도가 다른 이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지난 주 스톡스600지수에 포함된 자동차 종목들에 대한 융자 잔고는 전체 주식의 3.8%로, 유럽와이드지수의 2.7%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유로존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푸조와 피아트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위축의 충격파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 실제로 피아트에 대한 융자잔고는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급증, 전체 주식의 14.3%로 집계됐다.

반면 포르쉐와 BMW와 같은 고급 승용차를 주력 모델로 하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며, 공매도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한발 벗어난 모습이라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경기 전망이 수정된다면, 이들 종목의 주가 역시 비싸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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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