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필립스와 브라운 등 수입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점시장이 형성되면서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의 약 2.7배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수입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가격 및 유통구조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기면도기의 소비자가격은 수입가격의 2.66배 수준이고, 전동칫솔도 2.71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수입업체와 판매업체들이 수입가격의 두 배에 가까운 유통마진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 5월 조사된 전기다리미(2.3배)보다도 유통 및 가격구조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원 나광식 가격조사팀장은 "수입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가격구조는 전기다리미보다 더욱 심각하다"면서 "수입 및 유통업체들의 유통마진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판매채널별 소비자가격은 오픈마켓 판매이 가장 저렴반 반면, 백화점이 가장 비쌌다.
전기면도기의 경우 백화점 가격을 100으로 환산할 때, 대형마트 92, 전문점 90.1, 백화점 온라인몰 78.4, 오픈마켓 61.3 수준이다.
전동칫솔도 백화점(100)에 비해 대형마트 97.6, 전문점 93.3, 백화점 온라인몰 81.3, 오픈마켓 71.7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전문점보다도 가격이 비싸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나 팀장은 "가격이 저렴한 오픈마켓이나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대형마트의 경우 백화점과의 가격차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지난해 체결된 한-EU FTA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4개 품종 중에 한-EU FTA로 인한 과세인하 대상에 해당되는 것은 단 4개뿐이었다. 즉 FTA보다는 유통구조나 다른 시장요인들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나 팀장은 "한-EU FTA로 인한 관세인하 대상은 54개 품종 중 4개뿐이었다"면서 "관세인하보다는 과점시장 특성상 유통구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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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