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낙동강에 이어 한강 하류에까지 남조류가 확산되며 식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낙동강은 합천창녕보와 달성보 뿐 아니라 구미정수장 인근까지 맹독성 녹조 현상이 확산돼 ‘녹차라테’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정부가 녹조현상의 주원인이 이상고온과 수량부족이라고 밝히며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녹조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서울 상수원구간인 팔당댐지점에서 조류주의보가 발령돼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9일 오후 2시를 기해 강동대교~잠실대교구간에도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현재 시는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이미 시는 18억 5000만원을 정수처리에 필요한 분말활성탄 구입 등에 사용했으며 현재 기상 상황 지속시 조류주의보 해제가 요원해 추가적인 비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녹조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3일까지 충주댐과 이포보, 여주보의 물을 초당 540t, 총 1억 4000만t까지 방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에 따라 팔당호 녹조를 절반가량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충주댐 등의 물을 방류하면 남한강에 녹조현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사실상 현재 녹조가 심각한 북한강 지역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환경단체의 평가다.
아울러 환경단체 측에서는 녹조현상의 원인이 폭염과 함께 4대강 보공사로 물을 막아두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한강의 조류주의보 발령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첫 조류주의보 발령으로 8월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대부분 비가 드문 갈수기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돼 지난 2000년 이후 6번 발령된 조류주의보는 7월과 9월 등에 발령됐다.
수온이 올라가는 것이 조류의 생장을 활성화시킬 수는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물이 정체되어 있는 것이라는 게 환경단체 측의 주장이다.
황인철 녹색연합 팀장은 "국토부가 방류해서 녹조를 해소한다는 것 자체가 녹조의 원인이 물을 가둬두는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통해 만든 16개의 보는 해당 지역의 수자원이 부족해서 설립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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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확산되는 '남조류'...시민 불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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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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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