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탈리아 경제가 4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더욱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2.5% 각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대비 0.6% 후퇴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결과로, 앞선 1/4분기의 GDP는 0.8% 위축된 바 있다.
이로써 이탈리아 경제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지속적인 GDP 감소는 세금수입 감소와 고용 및 소비지출 약화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오는 2014년 재정적자를 GDP 대비 0.1%로 축소하려는 몬티 정부를 갈수록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가 현재 GDP의 약 123%에 달하는 공공부채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 같은 우려는 유로존 다른 국가로의 확산 위험도 있는 상태.
몬티정부는 채무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말 200억유로가 넘는 긴축안을 통과시켰으나, 세금인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긴축안은 소비자들의 사기를 더욱 위축시키면서 이탈리아의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모습이다.
MPS 캐피털 서비스의 빈센조 보바는 "긴축조치가 경제를 압박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투자와 소비가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2/4분기 경제활동이 약화된 데는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지진도 일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이탈리아 경제가 앞으로도 계속 뒷걸음질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테사 산파올로의 분석가 아나마리아 그리말디는 "이탈리아의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경제가 2013년 들어서까지 성장세로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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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