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오는 9일 맞는 8월 옵션만기일에는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매매 추이가 지수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월 만기 이후부터 차익거래에서 투자자별 매매 추이를 보면 국가지자체가 78%를 차지했다"며 "결국 국가지자체가 어떤 포지션을 취하는지에 따라 매물 압박 규모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설정된 국가지자체의 단기성 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에 기인한 수급 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를 연출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옵션 만기일 이후 증가한 약 6000억원의 차익 순매수가 1차 매도 대상이지만 여러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 중 상당수의 물량은 9월 동시 만기일 청산을 노리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최근 시장 주체들의 프로그램 매수여력이 소진된 점을 고려한다면 이 중 일부 물량은 이번 옵션 만기 주간에 프로그램 매도를 통해 청산될 가능성 또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비차익을 통한 변형차익거래 물량까지 더하면 국가지자체의 단기성 차익잔고는 6000억 내외로 추정되고 이중 3000억원은 최근의 시장 베이시스 밴드 하단(0.50포인트)에서도 충분히 청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베이시스가 1.05포인트에서 국가지자체가 4000억원 정도의 차익매수를 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매물 출회시 매물 압박은 최대 40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프로그램이 소폭 매도 우위라 해도도 시장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전일까지 프로그램 매매는 총 1조849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780선에서 1880선까지 무려 100포인트나 급등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데는 외국인의 역할이 가장 컸지만 프로그램 매매도 한몫한 셈인 것.
최 연구위원은 "여태껏 지수를 받치던 프로그램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지수 반등을 제한시키는 수급 변수로 기능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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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