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6일(한국시간)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3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 달성과 2연패에 성공했다.
볼트의 이번 우승으로 1년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부정출발' 실격과 지난 6월말 자메이카 대표선발전에서 '신성' 요한 블레이크에 밀리자 일각에서 '볼트의 시대'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는 사라지게 됐다.
사실 볼트의 런던올림픽 성적과 관련해 자메이카 선발전 2위와 부상의혹 이후 부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더욱이 볼트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볼트가 지난달 초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가 불참하면서 부상 의혹이 더해졌다.
런던올림픽 직전에도 볼트의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됐다.
그러나 볼트는 이번에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일련의 의혹들과 부정적인 전망을 모두 짓밟았다. 또 그의 대항마로 거론됐던 블레이크를 제치면서 최강자로서 자리매김했다.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딴 칼 루이스(미국)에 이어 볼트가 역대 두 번째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00m 세계기록(9초58)은 갈아치우지 못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올림픽기록(9초69)를 0.06초 앞당겼다.
이날 우승으로 볼트는 올림픽 2연속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올림픽 육상 단거리에서 2연속 3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볼트의 3관왕 달성이 꿈만은 아니다.
큰 키 탓에 느린 반응속도가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볼트는 이날은 그런 단점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볼트의 이날 반응속도는 0.165초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른 편이었다.
볼트의 전매특허인 막판 스퍼트는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이날 볼트는 초반 30m 부근까지 다른 선수들과 접전을 벌였지만 이후 매섭게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난해 100m 결승에서의 부정출발 여파에도 불구하고 볼트는 대구세계선수권대회 200m 정상에 올랐다. 올해 볼트의 올해 200m 최고기록은 19초83이다. 블레이크가 세운 올 시즌 최고기록(19초80)과 불과 0.03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100m에서 최강자의 건재함을 뽐낸 볼트. 볼트가 전인미답의 경지인 올림픽 육상 단거리 2연속 3관왕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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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