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국제곡물가격 급등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주요 곡물 수출국가의 가뭄이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곡물 가격의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 조사국은 3일 ‘국제곡물가격의 급등 요인 및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금번의 국제곡물가격 급등 상황을 2000년대 급등기와 비교할 때 가격의 고점이 공급충격 발생과 더불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다 가격전이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가뭄이 해소된다고 해도 곡물생육 상황이 이미 악화된 점을 고려할 때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들어 주요 곡물인 옥수수, 소맥 및 대두의 국제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08년 및 2010년경에 발생했던 식량위기 재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은은 “주요 국제곡물가격 급등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남미, 러시아 등 주요 곡물 수출•생산국에서의 극심한 가뭄 및 투기자금 유입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곡물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공급은 완만한 증가에 그쳐 타이트한 수급여건이 지속되면서 공급충격이 과거보다 더 큰 폭으로 전이되는 경향을 띄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은은 이어 “가뭄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그동안의 국제곡물가격 급등은 곡물수입국에 파급되면서 관련 제품은 물론 가축사료가격 상승을 통한 육류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