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3일 교육공약 슬로건으로 '쉼표가 있는 교육'을 발표하고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불행 배경에는 과도한 교육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꿈이 없는 아이들은 거칠어진다"며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다시 꿈을 찾아 주는 일이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우리 교육을 바로 잡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특히 "성장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중학교의 교실 붕괴와 왕따, 학교폭력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쉼표가 있는 교육, 행복한 중2 프로젝트' 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행복한 중2 프로젝트'는 모든 중2 학생들이 1년 혹은 1학기 동안 일상적인 교과공부와 시험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으로 교육과정을 바꾸자는 제안이다.
문 후보는 "이 체험학습은 중학교 2학년 때는 필수과목을 제외하고 실습, 토론, 프로젝트 수업 등 진로 적성을 찾기 위한 체험 학습을 하는 것으로 아이들의 꿈찾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필수과목 외 진로·적성 찾기 위한 체험학습 진행 ▲전문상담교사 배치 ▲지역별 네트워크 통한 진로체험 지원 ▲정부차원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설치 ▲인력 및 비용 지원 등이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지난 30년 동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Transition Year) 제도를 벤치마킹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전환학년 제도는 1974년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인 리처드 버크가 처음 도입한 제도로 한국의 고1에 해당하는 중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1년간 시험이나 공부에 대한 부담없이 자유롭게 세상과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게 하자는 취지의 제도다. 학생들은 전환학년을 택하지 않고 고등학교로 건너뛸 수도 있다.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돼 현재 94%의 학교가 전환학년을 채택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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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