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SK하이닉스 고맙다'

기사입력 : 2012년07월26일 14:54

최종수정 : 2012년07월26일 15:07

반도체사업의 흑자전환, 최 회장 결단의 성과

[뉴스핌=양창균 기자] SK그룹이 성장축으로 낙점한 SK하이닉스가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 때문에 SK그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SK하이닉스가 제 몫을 발휘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 마저 흘러 나오고 있다.

26일 SK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미래 성장축 일환으로 인수한 SK하이닉스가 인수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월 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을 통해 SK하이닉스를 인수했다. 인수 뒤 5개월 만에 흑자이다. 전체 적자 기간으로는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가 발표한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6320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이다. 전분기 2600억원의 영업손실 규모를 고려하면 의미있는 흑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가 늘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감과 반도체 시황악화등으로 SK하이닉스의 적자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2/4분기 실적발표에서 흑자성과를 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재 SK그룹이 처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역할은 크다. SK그룹이 SK텔레콤을 통해 SK하이닉스 인수에 소요된 자금은 3조원대이다. 자칫 SK하이닉스가 위기 상황으로 내몰릴 경우 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으로 위기가 번진 뒤 그룹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미래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수 도 있다. 기존 에너지와 통신이라는 SK그룹의 핵심축이 여러 요인으로 한계에 봉착했을 때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SK하이닉스는 SK그룹 입장에서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사진 우측)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최 회장은 이번 SK하이닉스의 흑자성과를 가장 고대했을 것이다. 사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에 쏟은 정성(?)은 각별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SK하이닉스 인수작업이 완료된 뒤 곧바로 공동대표이사에 취임했고 경영일선에서 직접 뛰어 들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을 비롯해 해외 사업장까지 달려가며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부터 최 회장이 글로벌 위기상황을 점검하기 시작한 것도 SK하이닉스과 무관치 않다.

최 회장이 각 계열사 핵심경영진에게 유럽상황과 관련한 내용을 수시로 보고케 한 것. 글로벌 위기상황이 심화될 경우 SK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SK하이닉스에 타격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