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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소연 "강자(롯데)가 약자(골목) 배려 없다"

기사입력 : 2012년07월16일 11:04

최종수정 : 2012년07월16일 11:09

[뉴스핌=이연춘 기자] "사회균형 발전을 기대하는 약자(골목상권)의 요구가 강자(롯데그룹)에 의해 철저히 외면당할 때 약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이하 골목상권소연) 대표는 16일 뉴스핌과의 전화 통화에서 롯데를 포함한 홈플러스, 이마트 등 단체행동을 통한 불매운동을 할 수 밖에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오 대표(68세)는 35년간 골목상권을 지켜온 자영업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서초동을 포함한 강남일대에서 수퍼마켓과 식당을 운영했다. 

이날 골목상권소연은 롯데그룹제품과 9개 대형유통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수퍼마켓,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를 대상으로 무기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오 대표는 "유통부문 업계 1위로 골목상권 장악에 핵심인 롯데그룹을 포함한 대형마트에 대한 불매 운동 강도를 높이겠다"며 "이번 불매 운동을 통해 골목 상권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60만개에 달하는 룸살롱, 단란주점, 노래방, 음식점은 롯데의 스카치블루, 처음처럼, 아사히맥주를 팔지 않기로 했다. 음료부문에서 불매 대상은 생수 아이시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실론티, 2%, 옥수수수염차 등이다.

대형마트와 SSM의 등장으로 자영업자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자영업자의 생존율이 3년 차에 이르면 45%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향후 10년간 베이비부머가 매년 15만 명씩 퇴직하게 되는 상황에서 퇴직자의 65%가 자영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와 SSM의 상권 장악은 서민들의 생존을 차단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민과 자영업자에 이런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킨다면 대형마트 마케팅에 기들여져 있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자영업자 생존 터전인 골목상권의 중요성을 인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과 관련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에 대해 말을 아끼지 않았다. 

오 대표는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이 실시된 이래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가  최초 7%에서 현재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형마트와 SSM은 자영업자들의 기존 매출을 앗아간 것에는 아랑곳없이 자신들의 매출과 이익 감소만을 내세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편하고 좋은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직업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상실되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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